큰 무대 본능이 다시 눈 뜰까.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상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다. 유벤투스는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세비야와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D조 2차전을 가진다. 세비야, 맨시티(잉글랜드), 묀헨글라드바흐(독일)과 D조에 속한 유벤투스(승점3)는 세비야와 승점이 같다. 하지만 골득실(유벤투스 +1, 세비야 +3)이 밀려 조 2위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A 6라운드까지 1승2무3패(6득점-7실점)에 불과하다. 순위도 15위까지 떨어졌다. 체면이 말이 아니다. 리그 시작부터 험난했다. 지난달 24일 리그 첫 경기부터 우디네세에게 홈에서 0대1로 무릎 꿇었다. 리그 2라운드 AS로마 원정경기에서도 1대2로 고배를 마셨다. 13일 홈으로 키에보를 불러 리그 첫 승을 노렸지만 1대1로 비겼다.
16일 유벤투스는 처참한 분위기 속에서 UCL D조 1라운드 맨시티 원정길에 나섰다. 당시 맨시티는 리그 5라운드 전승(11득점-무실점)을 거두며 EPL 단독선두였다. 맨시티의 우세가 점 쳐졌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저력을 발휘했다. 맨시티를 2대1로 제압했다. 20일 리그 4라운드 제노아 원정경기에서도 2대0 쾌승을 거뒀다. 이제 상승기류를 타는 일만 남은 것 같았다.
그러나 24일 홈에서 가진 프로시노네와 리그 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프로시노네는 올 시즌 창단 103년만에 세리에A 무대를 밟은 구단이다. 유벤투스와 역사의 무게가 다르다. 그렇기에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였다. 27일 나폴리 원정경기에서는 2대1로 고개 숙였다. 유벤투스는 또 다시 침체에 빠졌다.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유벤투스가 홈에서 세비야를 맞이한다. 비록 세리에A에서 기를 못 펴고 있지만 UCL무대에서는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유벤투스가 UCL본능을 이번에도 재현할지 지켜 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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