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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주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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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국내 유통업계 사상최대 규모의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 18일까지 5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기존 정기세일때보다 40여개 브랜드가 더 참여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백화점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전액(100%)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에서 아웃도어 특별 행사를 연다. 본점은 10월 1∼8일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을 40∼80% 할인해서 판다.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도 다양하다. 이마트는 제주산 은갈치, 한우 부산물, 가구 할인 행사를 앞세운다. 10월 1~18일 제주산 은갈치(마리·중)을 기존가 대비 43% 싼 2800원에 선보인다. 한우꼬리반골·사골·우족 등 부산물도 100g당 각 700원에 판매한다. 평소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원목 선반류·접이식 의자·스툴류 등도 30~5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10월 1~7일 롯데그룹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L.Point) 고객에게 진심한돈 1등급 삼겹살·목심(100g·냉장·국내산), 진심한돈 1등급 앞다리(100g·냉장·국내산)를 정상가보다 20% 정도 싼 1760원, 1000원에 각각 선보인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나이키, 아디다스, 지센 등 의류와 주요 생필품 3000여개를 반값에 판매한다.

이 밖에 온라인쇼핑몰인 11번가·G마켓·옥션 등도 행사에 동참한다. 11번가는 10월 5~14일 매일 패션·혼수·레포츠·모바일티켓·가전·잡화·유아용품·인테리어 등 테마 품목을 정해 할인에 들어간다. G마켓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입점한 롯데백화점·AK플라자·갤러리아백화점·대구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인기 브랜드 '슈퍼딜(할인)'을 진행한다. 옥션도 같은 기간 같은 업체들과 함께 '2015 옥션 가을 정기세일'을 펼친다.

한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 기간이 시작되는 때를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일 시즌이며 가전제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정상가에서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마트, 아마존, 타깃,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많은 유통업체가 참여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주로 텔레비전이나 노트북 같은 가전제품이 할인 폭이 커 인기가 많다.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은 회계 장부에서 빨간색은 적자, 검은색은 흑자를 의미하는데 이때가 적자를 보던 기업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뜻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