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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우승 국가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2~위 팀은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FIBA 랭킹 28위 한국은 17위 이란을 무조건 꺾어야 했지만 1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기적은 없었다. 이란은 2007, 2009, 2013년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시아 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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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양동근(1m81) 조성민(1m89) 문태영(1m94) 이승현(1m97) 김종규(2m07)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이란은 포인트가드 마디 칼라니(1m86), 슈팅가드 하메드 아파그(1m90), 스몰 포워드 니카 바라미(1m98), 파워포워드 오신 사하키안(2m), 센터 하메드 하다디(2m18)로 맞섰다. 가장 중요한 경기 초반 흐름. 역시 이란의 차지였다. 이란은 한 수 위의 조직력을 앞세워 줄곧 한국을 밀어붙였다. 주포 바라미가 부진했지만 사하키안이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23-8으로 1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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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이승현의 부상. 최준용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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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잘 나가던 흐름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승현이 6분30여 초전 3점슛을 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지른 것이다. 그는 코트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결국 휠체어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선 경기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친데다 하다디도 잘 막고 있었기 때문에 김동광 호의 타격은 컸다. 또한 최준용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잠재적인 불안 요소였다. 그래도 36-25까지 점수를 줄인 건 소득이었다.
3쿼터는 다시 1쿼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사하키안이 3분 동안 6점을 몰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까지 12점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다디는 골밑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며 보이지 않는 활약을 했다. 하다디에게 2명의 수비가 몰리자 외곽에서 사하키안에게 찬스가 생겼다.
6분 13초를 남기고는 스코어가 29-49까지 벌어졌다. 하다디가 엘리웁 덩크슛, 원핸드 덩크슛을 잇따라 내리꽂았다. 승부는 여기서 사실상 갈렸다. 기본적으로 높이에서 밀리니 여러 곳에서 공간이 생겼다. 전날 "이란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힘들게 슛을 쏘는 상황을 만드는 게 최선"이라는 양동근의 말이 맞았다. 최준용이 3쿼터 4분5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하며 한국은 더 힘든 처지가 됐다..
창사(중국 후난성)=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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