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의 공격수 놀리토(28)의 시대가 열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 에버턴, 바르셀로나가 놀리토 영입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1330만파운드(약236억원)로 추정된다.
놀리토는 평범한 선수였다. 그는 2006년 세군다 디비전B(3부리그) 에히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리그 71경기(15골)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평범했던' 놀리토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놀리토는 2008년 사르셀로나B에 입단했다. 세 시즌동안 106경기에 나서 29골을 기록해 '월반'했다. 2010년 바르셀로나 1군팀에 등록되면서 최고구단의 일원이 됐다. 청운의 꿈을 품었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다.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놀리토는 잊혀져갔다. 놀리토는 2011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벤피카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 29경기(11골)에 출전했다. 준수한 활약에도 '정규직'의 기회가 오지 않았다. 2013년 1월 그라나다에 임대됐지만 17경기서 3골에 그쳤다.
뜻하지 않은 기회가 왔다. 2013년 7월 당시 셀타비고 지휘봉을 잡고 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45·현 바르셀로나)이 놀리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B 시절 놀리토를 지도했다. 은사가 옛제자를 부른 것이다.
놀리토는 긴 방황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가치를 존중받았다. 2013~2014시즌 리그 35경기 출전해 14골을 뽑아냈다. 다음 시즌도 3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생에 처음으로 스페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영예도 안았다. 상승기류를 탔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기록중이다. 경기당 1골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은사' 엔리케 감독은 떠났지만 뿌리를 굳건히 내렸다.
대기만성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놀리토는 과연 '큰 물'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까.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