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내년 시즌에도 국내에서 뛴다.
NC는 2일 "테임즈의 재계약에 대해 합의했다. 재계약 조건은 시즌이 끝난 뒤 발표한 것이다. 전체적인 금액에는 합의했고, 옵션 조항에 대해 세부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임즈의 재계약은 예견됐던 바다. NC 구단 내부에서는 올시즌 테임즈의 맹활약에 대해 "너무 잘하면 미국이나 일본에서 데려갈 수도 있으니 조금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을 정도다. NC는 후반기 들어 시즌이 끝나기 전 재계약에 관한 방침을 확정짓고 테임즈에게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임즈는 올시즌 1년간 연봉 100만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실제로 NC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테임즈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번에 재계약을 놓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테임즈는 올시즌 중에도 NC 잔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NC 관계자는 "테임즈는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 면에서도 국내 선수들이 칭찬을 할 정도다. 재계약은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을 자축이라도 하듯 테임즈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출범 34년만에 처음으로 40-40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테임즈는 1회초 선제 3점홈런을 날린데 이어 4-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상대 투수 신재웅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나성범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40호 도루를 기록했다. 재계약이 발표되던 날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값진 대기록을 수립한 것.
전날까지 테임즈는 타율 3할8푼, 46홈런, 136타점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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