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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은 엄청난 운이 따르긴 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만 이란을 만났을 뿐, 이후 중국과 한국, 이란을 모두 피했다. 8강전 상대도 카타르. 해 볼만 한 팀이었고, 실제로도 이겼다. 그럼에도 하세가와 겐지 대표팀 감독이 오랜 기간 팀의 조직력을 다져온 것만은 인정해야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최종 순위도 우리보다 위다. 내년부터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는 한국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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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볼 대목은 이날 중국의 선발 출전 명단이다. 자오즈웨이(20·1m85), 딩얀유항(22·2m), 조우펑(26·2m06), 이젠롄(28·2m13), 조우치(19·2m17)가 먼저 코트에 들어섰다. 모두 이십 대. 자오즈웨이는 95년 생이고, 조우치는 96년 생이다. 딩얀유항도 93년 생, 조우펑 89년 생, 이젠롄이 87년 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중국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평가된 이란 전에서 선발 평균 연령이 23세였다. 완벽하게 세대교체가 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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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평균 연령이 27세다. 이란, 일본(이상 28세)과 큰 차이가 없고, 문태영(37)이 맏형이다. 양동근 34세, 조성민 32세, 김태술이 31세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중고참은 87년생 동갑내기 이정현과 박찬희. 이는 한국 대표팀의 나이가 많다는 얘기가 아니다. 양동근을 실력으로 넘어설 후배가 전무하고 조성민처럼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슈터가 없다. 흔히 농구 선수의 전성기는 20대 중후반이라고 하고, 이번 한국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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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7월 중순부터 러시아, 이탈리아 등과 친선전을 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했다. 6월에는 리투아니아를 안 방으로 불러 들여 평가전까지 치렀다. 말 그대로 적극적인 투자. 중국 대표팀 에이스 이젠롄은 일전에 "현재 대표팀에선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중국 농구가 더 강해지려면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우리 대표팀이 추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창사에서 가능성을 보인 대학생들, 또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공수에서 맹활약 한 이승현을 어떻게 키우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들은 한국 농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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