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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SK를 살린 주역은 정의윤과 세든, 켈리다. 지난 7월 24일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당초 김용희 감독이 생각한 정의윤의 쓰임새는 오른손 대타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우타자가 필요하다"며 정의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의윤은 이적 후 일주일만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병현을 상대로 3점홈런을 때린 것이 김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침내 붙박이 4번타자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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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는 켈리와 세든의 막판 연승 행진이 없었다면 5위는 커녕 하위권으로 더 깊이 빠져들 수도 있었다. 5월 중순 손목 부상을 입은 뒤 난조에 시달린 켈리는 후반기에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8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7승 따낸 뒤 7경기에서 4패만을 당했던 켈리는 지난달 19일 KIA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NC와의 최종전서 구원으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게 인상적이었다. 켈리의 가치는 시즌 막판 활약상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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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K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이들에 이어 명예 회복의 무대를 갖기를 바라는 선수들이 여전히 많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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