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 농협중앙회장배를 거머쥔 '천년동안(한국·암·5세·레이팅 115·조교사 신삼영·마주 최상기)'이 경주로를 떠날 전망이다.
'천년동안'은 4일 렛츠런파크서울 제9경주(1200m·3세 이상·암말 한정)로 펼쳐진 대회에서 1분13초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주 도중 마체 이상 징후가 보였고, 결승선 통과 뒤 부상이 확인됐다. '천년동안'은 진료 결과 왼쪽 앞다리 구절이 탈구된 것으로 확인되며 경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향후 수의사, 조교사, 마주 논의를 통해 말의 수술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천년동안'을 다시 경주로에서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신삼영 조교사는 "직전경주인 스포츠조선배에서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이번은 암말 경주였기 때문에 조금 유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해 스피드와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천년동안'과 호흡을 맞춘 기수 이찬호는 "막판에 다리가 좀 안 좋다는 느낌이 있었는데도 말이 힘을 써주는게 느껴져 정말 고마웠다. 경합 과정에서 다리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좋은 암말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아쉽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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