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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신태용호 올림픽 출전 해법은 '틀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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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틀을 깨는 축구'를 선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23명의 선수들 가운데 류승우(22·레버쿠젠)를 뺀 22명이 모였다. 류승우는 6일 귀국해 바로 파주NFC로 합류한다 .

이번에 모인 신태용호는 내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정조준하고 있다. 총 16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도 겸한다. 16개팀은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예멘-이라크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 각조 상위 2개팀은 8강에 오른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1~3위팀까지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 본선을 향한 신 감독의 해법은 '틀깨기'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다. 실수할 수 밖에 없다. 너무 의식하면 횡패스와 백패스를 남발하게 된다. 나는 전진패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너무 조용하다. 자유분방하게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격도 강조했다. 신 감독은 "볼을 받을 때 첫 터치부터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며 "풀백도 적극적으로 윙 플레이에 나서고 중앙 수비수도 때에 따라 전진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중앙수비수 송주훈(21·미토 홀리호크) 역시 "감독님이 수비수들도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비라인을 콤팩트하게 위로 올리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A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 소집을 시작으로 당분간 올림픽대표팀에만 전념한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AFC U-23 챔피언십이 끝나는 1월 31일까지는 올림픽팀에 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슈틸리케 감독도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전권을 얻은 신 감독은 10일(화성종합경기타운)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 호주올림픽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여기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19·리퍼링) 지언학(21·알코르콘) 등 새로운 해외파 검증에도 나선다. 신 감독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과 K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몸상태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른 신태용호는 11월 A매치 기간 다시 한 번 소집돼 평가전을 치른다. 12월 중순 마지막 소집훈련을 한 뒤 중동으로 날아가 현지 적응훈련을 한다. 1월에 카타르로 들어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