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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올린 베테랑 타자는 정성훈이 유일했습니다. 두 명의 이병규와 이진영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습니다. 5월까지 장타를 의식했던 박용택은 6월부터 제 모습을 찾았지만 만시지탄이었습니다. 허약해진 방망이가 LG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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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도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핫코너를 맡기려 했던 한나한은 3루수 수비에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주로 지명타자로 한 달 반 동안 출전한 그는 부상 악화로 6월 중순 방출되었습니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히메네스는 8월 중순 이후에야 타격감을 찾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1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된 루카스는 제구력 약점과 평정심 상실로 자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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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LG는 '강제 리빌딩'에 돌입했습니다. 젊은 얼굴들이 다수 1군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한 것은 유강남 외에는 없었습니다. 가능성을 보인 선수는 많았지만 공수주를 모두 갖춰 주전을 꿰찬 선수는 냉정히 평가해 드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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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관리에도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6월 정찬헌이 음주 운전 사고로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정성훈이 8월 음주 운전이 적발된 사실이 9월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찬헌과 정성훈 모두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1월 5일 신년하례식에서 천명한 양상문 감독의 '금주령'을 무색케 했습니다.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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