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 감독의 말은 정확했다. 14일 인천과의 FA컵 4강행을 앞두고 전남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6강의 실낱 희망속에 '실리'와 '승리'를 모두 꿰차야 했다. 현실을 직시했고, 냉정을 되찾았다.전남은 서울 원정에서 대승하고, 성남이 인천에 대승해야 6강의 꿈을 꿀 수 있었다.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제주가 승리할 경우에는 6강행은 물거품이었다. 3라운드, 무려 8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 기존의 전략, 기존의 스쿼드로는 '반전'이 어렵다고 봤다. 시즌 막판, 선수층이 엷은 팀 상황 역시 녹록지 않았다. 센터백 임종은, 공격수 안용우, 미드필더 이창민 등이 부상으로 뛸 수 없었고, 한시즌 내내 모든 것을 쏟아낸 현영민 스테보 최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크로아티아 신성' 오르샤는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 노 감독은 기존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Advertisement
서울 원정에서 전남은 2대3으로 역전패하며, 결국 6강행 티켓을 놓쳤지만, 노 감독의 도전은 의미 있었다. '광양루니' 이종호는 올시즌 첫 멀티골을 넣었다. "골잡이는 절대 1골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기회가 오면 2골도 넣고, 3골도 넣고 계속 넣어야 한다"던 스승 노 감독의 간절한 희망에 부응했다. 올시즌 노 감독이 믿고 쓴 '멀티플레이어' 이슬찬은 스리백에서 이지민과 함께 윙어, 윙백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다. 이종호의 선제골도 이슬찬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41분 김영욱의 어시스트는 발군이었다. 김영욱은 노 감독이 올시즌 가장 많이 혼내고, 가장 많이 기대한 선수다. 서울 수비수들을 벗겨낸 후 방향을 속이며 이종호에게 혼신의 킬패스를 건넸다. 노 감독은 "그 패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영욱이의 그런 모습은 나도 처음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감독이 2군 감독때 부터 사랑으로 지도해온 '전남 유스' 출신 김영욱, 이종호, 이슬찬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첫 경기였다. FA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Advertisement
상하위 스플릿 전쟁은 끝났지만, 전남과 인천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개띠 절친' 김도훈 인천 감독과 FA컵 준결승, 하위 스플릿리그에서 전쟁을 이어간다. 노 감독은 "올시즌 인천과 전남, 징글징글하네요"라며 웃었다. 전남은 22라운드까지 3위권을 유지하며 6강에 가장 근접해 있었다. 스테보가 11골, 이종호가 10골, 오르샤가 9골을 터뜨렸다. 3명의 공격수가 10골 가까이 골을 넣은 팀은 '1강' 전북(이동국, 에두, 레오나르도)과 전남뿐이다. 3라운드 제주전 승리 이후 마지막 10경기에서 5무5패하며 꿈을 놓쳤다. 3라운드 첫 4연승을 달리며 뒷심을 뽐낸 인천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이 가능했다. 어려운 살림속에 고군분투했고, 6강 티켓에 가장 근접했었다. 눈앞에서 아른대던 6강 티켓을 나란히 놓쳤다.
Advertisement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유키스 동호 전처 "멤버와 성매매→子도 시킨다고" 충격 주장...카톡까지 공개 -
최준희 예비신랑, 회사원 아니었다…"무슨 일 하는지 지인들도 몰라" -
임주환, 공백기에 물류센터 알바 목격담 속출 "진짜 열심히 일하다 가" -
타블로·하동균, 새벽 만취 상태서 백지영 집 난입 "쳐들어가 거실서 잤다" -
김종국, 메시와 동급이라니...억만장자가 개인 동물원 초대 "영광이다" ('짐종국') -
'청소광' 브라이언, 한가인집 상태 분석 "보이는 곳 깨끗, 뒤 청소 안하는듯"…소파뒤 콘센트 10년만에 발견→"♥연정훈방은 손대지마"(자유부인) -
한혜진, 눈만 봐도 똑닮은 남동생 폭로에 '어질'..."누나 친구 없었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강인 배신감 폭발! '벤치 또 벤치' 인내심 시험하나…답은 AT 마드리드 이적→PSG의 재계약 요구 경계해야
- 2.김민재 희소식 미쳤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현실화…세계적 관심 폭증→첼시+AC 밀란도 영입 노린다
- 3."오타니·저지와 붙고 싶다" 아니 변화구가 언제 저렇게… 16년 대선배 사인 거절한 '괴물신예' 파이어볼러가 꾸는 꿈
- 4."4등 5등 하지 말랬더니 9등을 했습니다" → 박찬호 이미 KIA 시절 대공감 "100% 당연한 거죠. 진짜 9등은 더더욱 하면 안 되는 것"
- 5.7년의 기다림 '문거양', 드디어 터지나, 대표팀 4번 눈 앞에서 펼쳐진 '킬러'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