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3위를 차지한 두산.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중 마지막 게임에서 KIA에 승리, 3위를 차지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자칫 4위로 떨어졌다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너무나 부담 많은 5위 SK와의 와일드카드 경기. 설령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와일드카드 경기에 따른 에이스의 손실 등을 막았다.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는 두산은 페넌트레이스와는 운용방식이 많이 다르다. 특히 많은 라인업의 개편이 있다. 당연히 이유가 있다.
김현수 4번 붙박이
시즌 막판 김현수는 익숙한 3번이 아닌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팀내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 당초 4번을 염두에 두고 데려왔던 외국인 거포 데이빈슨 로메로는 부진을 거듭했다.
맞히는 능력은 있었지만, 타율은 낮았다. 게다가 홈런 생산력도 좋지 않았다. 76경기에 나서 2할5푼3리, 12홈런, 50타점. 4번 타자로서 중량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미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반면 김현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썼다. 최근 3년간 김현수는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을 동시에 지키며 더욱 위력적으로 변했다.
사실 김현수가 3번, 외국인 거포가 4번에 들어가는 것이 두산 타선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이다. 3번을 맡고 있는 민병헌을 1번으로 돌리면서 타선 폭발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현수가 4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현수는 무리없이 4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김현수는 4번이다.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김현수만한 4번은 현재 없다"고 했다.
1선발은 니퍼트
올 시즌 두산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유희관과 장원준을 주축으로 허준혁 진야곱 이현호 등이 제 역할을 하면서 좌완 왕국을 만들었다. 아이러니컬한 부분은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더스틴 니퍼트는 두 차례의 부상과 재활, 그리고 복귀를 거듭했다. 시즌 초 넥센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유네스키 마야는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결국 퇴출됐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에 입성한 앤서니 스와잭은 단순한 구종 때문에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유희관과 장원준이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허준혁도 그랬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니퍼트가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다.
니퍼트는 최근 2경기에서 단 8개의 안타만 맞았다. 9월26일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10월2일 KIA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KIA전에서는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그리고 제구력을 갖춘 서클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 경기 해설을 했던 김진욱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올 시즌 니퍼트가 그렇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진 못했다. 하지만 KIA전에서는 완벽했다. 예전 전성기의 구위와 위력, 그리고 안정감이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적응을 마치면서 자신의 기량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니퍼트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서 1선발은 니퍼트"라고 했다.
로메로는 없다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로메로는 매우 부진하다. 여전히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그는 3루와 1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수비력은 매우 불안하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는 좋지 않은 순발력 때문에 수비력 자체가 좋지 않다. 1루는 익숙치 않아 더욱 불안하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쓰기에는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진다. 결국 '계륵' 신세다.
다행인 점은 두산의 내야진 자체가 매우 두텁다는 점이다. 일단 3루는 걱정할 부분이 없다.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허경민이 있다. 광주일고 시절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허경민은 그동안 두산의 두터운 내야진에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백업 요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3루 주전 자리를 꿰찼다. 117경기에 출전, 3할1푼7리, 41타점, 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모두 예사롭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루는 오재일과 고영민이 돌아가면서 보는 플래툰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타격은 2% 부족하다. 장타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영민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오재일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1루 수비력 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세 선수가 타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알 수 없다. 기본적인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 승리의 필수조건인 '미친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부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은 내야 수비가 매우 안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리그 최상급 키스톤 콤비 김재호와 오재원을 주축으로 3루에는 허경민, 1루에는 오재일과 고영민이 번갈아 나선다. 즉, 단기전의 미묘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인 내야 수비가 매우 안정적이다. 이 부분은 확실히 청신호다. 로메로의 공백이 그다지 아쉽지 않은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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