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양 팀 선수들이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올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발생한 언쟁이다.
이를 향한 양 팀 사령탑의 시선은 조금 엇갈렸다. 먼저 패장 인터뷰를 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리는 타격의 팀인데 실마리가 안 풀리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목동에서 넥센다운 야구로 반전을 이루겠다"며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상대가 자극을 하는 데 그런 부분이 3차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극적인 행동이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서건창 일부터 시작해서 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다"며 "라이트를 켜고 끄는 것도 공격 팀에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팀이 원하면 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크게 두 가지를 언급한 것.
역전 찬스를 잡았다.
벤치클리어링은 넥센이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2루, 서건창의 희생 번트 장면에서 발생했다. 서건창이 3루쪽으로 안전하게 번트를 댔고, 그대로 플레이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런데 타자 주자 서건창과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두산 주장 오재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송구 방향이 살짝 옆으로 흐르며 오재원과 서건창이 충돌할 뻔한 것이 문제였다. 오재원과 서건창의 언쟁이 길어지자 타석에 있던 넥센 주장 이택근이 1루쪽으로 달려갔고, 곧 3루쪽 넥센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몰려나왔다. 그러자 1루쪽 두산 선수들도 뛰어나와 1루쪽에서 대치했다.
라이트 문제도 8회 나왔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러운 비로 오후 4시45분 중단됐다. 8회초 넥센의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 빗방울이 굵어졌고 심판진은 양 팀 선수단의 철수를 지시했다. 이후 오후 5시18분 경기가 속개됐다.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 정비를 하면서 정확히 33분이 흐른 뒤였다. 그런데 경기가 속개된 뒤 이강철 넥센 수석코치가 전일수 구심에게 나와 뭔가를 요청했다. 곧장 염경엽 감독도 나와 하늘을 가리켰다. 넥센 관계자는 "박동원이 다시 타석에 들어갔는데 어둡다고 했다. 그래서 라이트를 켜달라고 했다"며 "비가 오기 전에도 라이트가 들어온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넥센의 요구대로 잠실 구장 라이트는 하나씩 켜졌다.
염 감독은 이 과정에서 "공격 팀이 원하면 바로 켜줘야 하는 것이 맞다"며 전일수 주심이 바로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상황이 나오면 페넌트레이스와 다르게 선수들이 예민할 수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선수가 흥분한다. 앞으로도 주의를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트 문제와 관련해서는 "(먹구름이 끼며) 원래 라이트를 켜고 하다가 햇빛이 반사되서 야수들이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타자 입장에서는 어두울 수 있으니 켰다"며 "비로 중단됐을 때 풀카운트다. 속개되면 투수가 불리할 수 있어 위기라고 봤는데 실제 노경은이 볼넷을 주더라"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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