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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히든 카드 이현호,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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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현호가 3이닝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이현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만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이닝동안 총 5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뼈아픈 견제 실책도 있었다.

이현호는 1회말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2회말 2실점했다. 2회초 팀 타선이 2점을 선취해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만 것. 박병호와 유한준을 연속 볼넷 출루시켰다. 김민성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내야 땅볼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아 또다시 1, 3루 위기가 찾아왔고 이 상황에서 1루 견제를 시도하다 공을 엉뚱한 곳으로 던지며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3회말을 잘 막아내고 4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현호였지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고 곧바로 노경은과 교체됐다. 중요한 경기 초중반 기세 싸움에서 흐름을 상대에 내줄 수 없다는 김태형 감독의 결단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노경은이 스스로 자초한 1, 2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이현호의 실점이 1점 추가됐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