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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은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을 결국 잡았다. 5회까지 두산은 운이 지독히 없었다. 잘 맞은 타구가 모조리 병살타가 됐다. 특히 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가 병살타가 된 부분은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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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감격의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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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투수들이 총출동한다. 때문에 타자들은 힘들 수밖에 없다. 다행히 4차전 9회 완벽히 터졌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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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력한 변수가 있었다. 4차전 선발 이현호를 받쳐줄 앤서니 스와잭이 오른 이두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1이닝 정도를 쓸 수는 있지만,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없었다.
전날 27개를 던진 노경은은 2경기 연속 등판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4회 2실점했다. 그리고 5회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병호는 노경은에게 천적이다. 지난해 5타수 3안타, 3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에도 3타수 1안타. 결국 박병호는 중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4에서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두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1사 후 김민성에서 중전안타를 맞자, 그제서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윤명준 진야곱 오현택을 가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투수 운용 자체가 5차전을 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5차전까지도 하루라는 휴식이 있었다. 하지만, 총력전과는 거리가 먼 투수운용이었다.
사실 2~3점 지는 상황에서 두산 벤치는 당연히 5차전을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러나 적재적소의 흐름에서 끊어주지 못했다. 결국 2-9까지 끌려갔다. 사실상 5차전을 대비할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하는 말 중 '포스트 시즌은 뒤가 없다'고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똑같은 말을 했다. 4차전을 앞두고 그는 "니퍼트까지 대기시키는 총력전"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승부처에서 투수 교체는 많이 느슨해 보였다.
한순간의 흐름이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만일 두산이 패했다면, 5차전은 더더욱 알 수 없다. 선발 니퍼트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단 하나의 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만큼 위험하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상대는 NC다. 매우 빠른 테이블 세터진과 강한 클린업 트리오가 배치된 팀이다. 당연히 투수 교체의 운용은 더욱 더 중요하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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