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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염 감독이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너무 깊은 사견을 내놨다는 점. 왜냐하면 비슷한 상황이 넥센에 유리하고, 두산에 불리하게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 때도 대인(大人)처럼 "우리 선수가 양심상 잘못한 플레이"라고 쉽게 인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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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재일이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아니었다. 느린 화면 확인 결과, 확실히 공은 오재일의 왼 발등과 유니폼 끝 사이를 때리고 지나갔다. 물론, 이 구심이 육안으로 판단하기에는 분명 힘들 수 있었다. 재밌는 건, 앉아서 그 상황을 본 넥센 포수 박동원은 사구임을 알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눈으로도, 아니면 소리로도 공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가 바운드가 되지 않고 곧바로 발을 때렸기에 상황 파악은 더 선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동원도 블로킹을 급하게 하는 순간이었기에 정말 사구 여부를 몰랐을 수도 있지만 만약 박동원이 사구 여부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양심 선언을 하는 게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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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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