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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남고 천재 플레이어 윤대협은 도내 최강 해남고를 맞아 포인트가드 변신을 시도한다. 이 부분을 놓고 해남고 감독은 약점을 잡았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묘책이라 불리는 모든 작전은 자기 모습을 잃은 것에 지나지 않다'고 중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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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실로 돌아가 야구 얘기를 해보자. NC 김경문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나성범을 깜짝 투수로 출전시켰다. 베테랑 감독의 여유와 치밀함이 있다. 야수를 1명 더 늘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팀의 작전 옵션이 달라진다. 하지만 투수의 숫자를 등한시 할 수 없다. 결국 '예비 투수' 나성범은 매우 뛰어난 '신의 한 수' 같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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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빠른 기동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공포스러운 클린업 트리오가 중심에 있다. 결국 중심타선이 두산의 투수진을 깨부셔야 결판이 나는 플레이오프다. 그렇다면 나성범의 타석에서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테임즈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나성범과 이호준의 결정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성범을 여차하면 투수로도 쓸 수 있다? 부작용은 과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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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강화를 위해 페넌트레이스 때 쓰던 외야 수비 포메이션을 바꿨다. 이종욱을 중견수로 나성범을 우익수로 위치를 이동했다.
나성범의 '히든 투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묘책은 자기 모습을 잃은 것에 지나지 않다'는 말이 실현될 확률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두산이 NC보다 확실히 앞서는 것은 '경험의 힘'이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저력이 여전히 팀 곳곳에 나온다.
반면 NC는 주축 베테랑을 제외하고는 경험이 부족하다. 나성범이 투수로 나와도, 그렇지 않아도 두산 입장에서는 심리적 동요는 없다.
NC의 최대 강점으로 팀 도루를 얘기한다. NC는 204개의 도루를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골치 아프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은 좀 다르다. 주자에 대한 집중적이고, 극심한 견제가 이뤄진다. 페넌트레이스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때문에 어설픈 도루 시도는 그대로 견제사로 이어진다. 당연히 흐름은 바뀐다. 결국 NC는 구조적으로 더욱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NC는 선발의 중심 축이 그리 두텁지 않다. 중간계투진 역시 성장을 많이 했지만, 큰 무대 경험은 부족하다. 모든 면에서 불안 요소들이 많다. 지난시즌 NC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고, 익숙해졌다는 '드립'은 치지 말자. 2013년 준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던 넥센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많이 떨었다. 두산의 한 선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넥센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했다.
결국 두산 입장에서 NC는 넥센보다 투타에서 조금 더 강하지만, 디테일은 떨어지는 '공룡'에 불과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용감한 프리뷰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양팀 담당기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해당팀 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프리뷰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작전운용, 강점, 이길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 등을 감안하며 담당 팀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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