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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가 일주일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져 삼성으로선 난감할 따름이다.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수를 엔트리에 넣고 경기를 치르자니 그에 대한 비판이 두렵다. 그렇다고 죄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를 의심만 간다고 빼는 것은 삼성이 그 선수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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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수들을 포함시켜도 걱정, 제외해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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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실제로 경기에 출전했을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들이 그라운드에 나왔을 때 팬들의 반응은 뻔하다. 상대팀 팬들의 큰 야유가 쏟아질 것이고 여기에 삼성팬들도 그들에게 야유를 보낼 수 있다. 도박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야유속에 경기를 해야해 부담이 커진다. 다른 선수들 역시 이 사건으로 인해 경기에 집중하기 쉽지 않다. 이들의 실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허나 이들로 인해 선수단 전체가 엄청난 부담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기면 '범죄자를 써서 이겼다'는 비난을 받고, 진다면 '그런 선수를 쓰고도 졌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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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선 한국시리즈 엔트리 마감일인 24일까지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들의 도박 사실을 확인해야 하고 무죄가 확실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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