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서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프라이스닷컴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케빈 나는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14언더파 202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2011년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에 이어 의 PGA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케빈 나는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냈다.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옆에서 날린 벙커샷을 홀 1m 안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끝냈다.
한편, 이동환(27)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를 적어냈지만 선두와 8타차로 벌어지며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