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B클래스(6개 팀 중 4~6위) 구단 요코하마 DeNA가 파격적인 카드를 집어들었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알렉스 라미레스(41)가 요코하마 DeNA 지휘봉을 잡는다. 요코하마 구단이 시즌 종료 직후 사퇴를 발표한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의 후임으로 라미레스와 계약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태생. 우투우타의 외야수로 활약한 라미레스는 정교한 타격, 파워를 겸비한 최고의 클러치 히터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요코하마 소속이던 2013년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2000안타를 때렸다. 2000안타를 달성해 그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명구회에 이름을 올렸다.
라미레스는 홈런왕 2번, 타점왕 4번, 최다안타 1위 타이틀을 3번 차지했다. 또 두 차례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통산 17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 380홈런을 기록했다.
요코하마 구단은 선수 시절 라미레스의 화려한 경력이 재현되기를 바랄 것 같다. 그는 시절 소속팀의 리그 우승 3번, 재팬시리즈 우승 2번을 경험했다.
라미레스는 선수 은퇴 후에도 일본야구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독립리그 BC(베이스볼 챌린지)리그의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올해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순회 코치로 일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내년 시즌 오릭스 1군 타격코치로 거론됐다. 일본 프로야구 감독을 해보고 싶다고 했던 라미레스가 꿈을 이루게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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