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주축 선수 세 명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파장은 단순히 한국시리즈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다. 바로 그 불똥이 국가대표팀에까지 불어닥쳤다.
이들은 지난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5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28명)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터진 상황에서 이 선수들을 그대로 대표팀 엔트리에 두기도 애매해졌다. 세 선수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선발진과 중간에서 확실한 제역할을 해줄 선수들로 여겨지고 있다. KBO는 이 세 선수를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 KBO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대표팀 엔트리에서 빼는 게 맞다"고 말했다.
KBO는 이미 대책회의를 갖고 세 선수의 공백을 메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KBO 수뇌부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대체 선수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9월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서 해당 선수들을 우선적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LG), 유희관(두산), 언더핸드스 박종훈(SK)도 고려할 수 있다. 양현종(KIA)은 부상 중이라 발탁이 어렵다. 따라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중간 투수의 경우는 윤석민(KIA) 오승환(한신)이 이미 몸상태가 좋지 못해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다. 언더핸드스로 한현희(넥센) 좌완 함덕주(두산)를 고려할 수도 있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현 시점에선 대체선수를 반드시 예비엔트리 안에서 뽑아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들의 이름이 거론됐을 줄은 몰랐다. 참 어려운 상황이다. KBO와 잘 상의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20일 원정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에서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인원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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