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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정규시즌 18승 투수 유희관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이날 나광남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모든 투수들에게 가혹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2-1로 앞선 3회 두산의 수비. 유희관이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불펜에서 오른손 노경은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후속 김종호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1,2루. 한용덕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후 나성범의 우익수 플라이와 테임즈의 1타점짜리 중전 적시타. 한용덕 코치가 다시 한번 벤치를 박차고 걸어 나왔다. 투수 교체. 경기 초반 양 팀의 스코어는 2-2, 1사 1,3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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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의 교체 장면에서 두산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 벤치는 조급했고, 선수단은 불안에 떨었다. 오른 엄지 발가락 미세 골절을 당한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선수들이 그랬듯, 쫓기는 쪽은 홈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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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를 해보자. 두산 불펜이 애초부터 이 같은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팀인지를 말이다. MC 김상중 씨는 아마 이런 얘기를 할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필자가 매번 '용감한 관전평'에서도 밝혔듯, 그럴 수 없다. 이게 두산의 현실이다. "들어 맞으면 대박, 실패하면 그야말로 쪽박"이라는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 명확한 팀이다. 기본적으로 감독이 믿는 투수가 선발, 불펜을 통틀어 5명 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니퍼트, FA로 영입한 장원준, 셋업맨 함덕주, 마무리 이현승, 스윙맨 노경은이다. 두산은 현재 28명의 엔트리 안에 12명의 투수가 있지만,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위기에서 출격 명령이 떨어지는 불펜 투수는 3명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치명적인 약점을 떠안고 NC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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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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