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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와 현역의 기로에 섰고,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국가의 부름을 뿌리칠 수 없었다. 은퇴를 번복하고 2006년 독일월드컵을 누볐다.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1승1무의 아드보카트호는 16강 진출 문턱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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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위스전은 아픔이었다. 0대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진철은 경기 도중 부상했다. 눈두덩이 찢어졌다. 붕대로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했지만 최후는 눈물이었다. 당시 의료진은 경기 직후 봉합 수술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최진철의 눈물 때문에 끝내 수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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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한 성격인 그는 지도자 생활도 진중했다. 대기만성형이었다. 전북의 원클럽맨으로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8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첫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칠레 U-17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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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모든 것이 기우였다. 최진철 감독의 마법은 한 달 만에 우려도, 부상도 잠재웠다. 톡톡튀는 개성 만점의 이승우(17·바르셀로나B)를 '원팀'으로 녹아들였다. 용병술은 상상을 초월했다. 교체카드를 꺼내들 때마다 '신의 한수'였다. 브라질전에서 이상헌(17·현대고) 카드로 이변을 연출했다. 후반 33분 투입된 이상헌은 1분 만에 브라질의 왼쪽 측면을 뚫은 후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진야(17·대건고)에게 연결했고,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장재원(17·현대고)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최 감독의 카드는 이제 공격을 향했다. 서두르지 않았다. 후반 31분 이상헌에 이어 인저리타임에 오세훈(16·현대고)을 투입했다. 오세훈은 '에이스' 이승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마지막 해결을 짓지 못해 아쉬워했다.
득점없이 끝날 것 같았던 일전이었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오세훈이 투입된 지 1분 만에 극장골의 주인공으로 피날레쇼를 연출했다. 마지막 기회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틀 태극전사'들의 꿈은 진행형이다. 최 감독의 마법도 진행형이다. 그는 "2승하면서 조 1위냐 2위를 고민하게 됐다. 처음이다"며 웃은 후 "생각같아서는 3승하고 싶지만 다음 16강 상대를 볼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FIFA U-17 대회 첫 4강을 향한 최진철호의 발걸음에서 힘이 느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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