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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최진철호를 보면 13년전 기억이 떠오른다. 최진철호는 과감한 압박과 강철 같은 체력으로 세계의 강호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공격수를 맞아 압박하고 또 압박했다. 그러면서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쉴새 없이 뛰어다니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최진철호는 상대의 발이 무뎌진 틈을 타 역습에 나서 골을 만들어냈다. 브라질전, 기니전 모두 같은 전략이었다. 어딘지 익숙한 모습이다. 바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공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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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의 모습도 닮았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었다. '최진철호의 에이스' 이승우(바르셀로나B)는 기니전에서도 조연을 자처했다. 드리블 보다는 패스가 우선이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공을 뺏기면 곧바로 수비 가담에 나섰다. 기대했던 골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볼을 지키고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는 이승우의 존재는 '명품 조연' 이상이었다. 후반 교체아웃되며 아쉬움을 드러낸 이승우는 결승골이 터지자 가장 먼저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13년 전 히딩크호처럼 최진철호의 진짜 힘도 바로 함께 하는 '팀워크'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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