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미세 중금속이라 불릴 만큼 각종 오염물질로 가득한 미세먼지는 세계 의학계에서도 그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가 무서운 이유는 몸속 내부로 침투해 호흡곤란, 심장박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뇌에 직접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뇌에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이 튼튼하지만 입자가 착은 초미세먼지는 이 장벽을 뚫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치매 발병의 위험성이 커진다.
보스턴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들의 두뇌 형태를 알아본 후,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공기 오염 수준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 당 오염된 미세먼지의 농도가 2마이크로그램(㎍)씩 높아질수록 뇌의 크기가 0.32%씩이나 수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의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건 그만큼 뇌가 노화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1㎥ 당 오염된 미세먼지의 농도가 2㎍씩 높아질 경우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무려 46%씩이나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면 두뇌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치매 발병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세먼지가 치매증상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선 방충망 교체를 서두르거나, 미세먼지 측정기, 미니공기청정기, 차량용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통한 면역력 강화와 함께 치매에 좋은 음식, 기억력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해 우리 뇌를 꾸준히 보호해주는 것이다.
홍삼의 경우, 국내외 의학계의 각종 임상실험과 논문들을 통해 치매 치료 및 치매 예방에 최고의 효능을 자랑하는 음식으로 입증 받으며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김만호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교수팀은 알츠하이머(평균 67세)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분말을 12주동안 하루에 4.2g씩 투여한 후, 인지지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홍삼분말 투여 그룹의 치매측정지표 점수가 무려 6.7점이나 감소하며 3.2점 감소에 그친 홍삼분말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호전된 임상 결과를 얻었다.
초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 진액, 홍삼 분말, 홍삼 양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액기스는 보통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참다한 홍삼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을 이용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조방식을 따라하거나, 아가베시럽, 시클로덱스트린과 같은 식품첨가물 사용이나 비교적 저렴한 홍미삼(홍삼미)만을 사용하는 등 유사업체들이 늘고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