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이다. 다음 경기를 볼 수 있는 여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 포스트 시즌 무대는 그렇다.
야구는 변수가 많다. 겉으로 보기엔 자그마한 나이스 플레이와 미스 플레이가 승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준비한 스포츠조선의 야심찬 포스트 시즌 기획. [PS포인트]다.
타격(B) 수비(F) 주루(R) 피칭(P)으로 세분화, 요점을 정리했다.
[PS포인트-R(주루)]
상황은 묘했다. 두산의 폭풍 6득점. 하지만 삼성은 차곡차곡 추격하고 있었다. 3회 2점을 추격한 뒤, 4회 선두타자 박석민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그리고 타석에는 이승엽. 아직까지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은 이승엽은 좌익수 앞 높은 플라이를 쳤다. 아웃될 확률이 너무 높은 평범한 타구.
그러나 이승엽은 기본을 잃지 않았다. 끝까지 1루로 뛰었다.
이때, 두산 수비진에 혼란이 일어났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좌익수 김현수의 콜 플레이가 맞지 않았다. 결국 평범한 플라이가 좌전안타로 둔갑했다.
타구는 김재호와 김현수 사이에 뚝 떨어진 뒤 높은 바운드를 형성했다. 두 선수의 맥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엽의 주력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은 상대 수비의 순간적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그대로 2루를 향해 내달렸다. 김현수가 뒤늦게 2루에 빨랫줄같은 송구를 했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2루로 달린 이승엽의 발이 한 발 더 빨랐다. 결국 세이프.
이 주루 플레이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두산의 실책을 역이용, 상대를 압박했다는 부분. 그리고 팀내 최고참의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인해 축 처진 분위기를 일순간 바꾸는 효과도 있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곧바로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이승엽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매우 중요했다. 4-6으로 2점 차까지 추격, 두산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줬다.
실제 두산은 6회 2점을 추가했지만, 삼성은 7회 5득점, 9대8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이승엽의 집중력높은 주루 플레이는 보이지 않는 '결승득점'이었다. 포스트 시즌에서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다. 조그마한 틈, 그리고 하나의 플레이가 흐름을 완전히 변화시킨다. 결국 경기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그 부분을 제대로 보여준 이승엽이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전현무, 손흥민·BTS 사는 그곳...60억 아파트 놓치고 후회 "10배 폭등" -
KBS 남현종 아나, 3살 연하 '미모의 예비신부♥' 공개..."11월 결혼 예정" (당나귀귀) -
양세찬, 걸그룹 멤버와 열애 결국 인정..."진짜인 거 다 알아" ('런닝맨') -
'이병헌 동생' 이지안, 미스코리아 진 출신 "오빠가 무슨 짓 한 거냐고" -
이다인, 둘째 임신 중 행복한 태교..♥이승기·딸과 산책 데이트 "My everything" [SC이슈] -
‘이규혁♥’ 손담비, 편하게 나왔을 뿐인데 '부촌 인증'...집앞 어디길래 -
지예은, ♥바타와 열애 발표..충격 받은 양세찬에 "용기 있는 자가 미인 얻어" [SC이슈] -
김대희 "230억짜리" 한강뷰 집 공개..한의대 첫째 딸에 ♥아내 요리 실력까지 '다 가졌네'
- 1.[단독]'충격의 5경기 무승' 김병수 감독, 결국 대구 떠난다...19일 계약해지 합의
- 2.'톰과 제리' 박지성-에브라의 특급 케미 "10분 뛸거 같아"-"노노 90분!", "수원에서 경기해 행복해"-"박지성 탈락시킨 수원 관계자 찾을거야"
- 3.'폰세 후계자' 사실상 첫인사! '1회 7실점' 참사는 잊어라…롯데전 6이닝 무실점 '인생투' [부산리포트]
- 4.'와 박찬호 미친 슬라이딩' KIA 울렸다…박준순 멀티포+최민석 3승, 두산 2연승[잠실 리뷰]
- 5.골프의 신도, 10년 만의 우승을 응원했나...'시작부터 6연속 버디' 이상엽, 감격의 통산 2승 [춘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