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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축구에는 '너무' 많은 신들이 있다. 경기당 한 골 이상이 아니면 득점왕 경쟁에서 명함을 내밀기도 어렵다. 시작은 역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을 시작한 2009~2010시즌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리그에서 기록한 경기당 평균 득점은 각각 1.10골, 1.11골이다. 호날두가 2010~2011시즌 40골 고지를 넘자, 메시는 다음 시즌 무려 50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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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의 말대로 축구의 수준이 낮아진 것일까. 한준희 해설위원은 '그렇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한 위원은 "과거에 비해 축구의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특정 선수들의 엄청난 득점행진을 두고 축구의 수준이 낮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 근거로 시즌당 평균득점을 언급했다. 프리메라리가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은 2.53골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그야말로 기록적인 득점왕경쟁을 펼쳤던 2011~2012시즌 평균득점은 2.76골이었다. 하지만 히바우두가 23골로 득점 2위에 오른 2000~2001시즌의 평균득점은 무려 2.88골이었다. 레반도프스키와 아우바메양의 엄청난 득점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의 평균득점(2.81골)은 2000~2001시즌의 2.93골에 미치지 못한다. 한 위원은 "결국 신급 공격수들의 등장은 축구의 수준 때문이 아니라 전술 트렌드, 스타일, 팀 전력, 개인능력 등 다양한 이유들이 결부돼 특정 선수들에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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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준 해설위원은 축구의 발전이 오히려 더 많은 득점기계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한 위원은 "축구에 과학이 더해진 결과다. 각 팀들의 관리와 분석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체력, 부상 관리, 컨디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득점을 위한 전술이 극도로 발달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과거의 득점은 스트라이커의 골 본능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다. 흔히 '골냄새를 맡았다'는 표현이 과거 득점전술을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이 달라졌다. 정교한 전술로 만드는 득점이 늘어났다. 수비 전술이 발달하며 그에 대응하기 위한 공격전술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제로톱과 가짜 7번 등의 전술이 개발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같은 전술 개발의 최대 수혜자다. 한 위원은 "과거의 축구는 거칠었다. 수비수가 공격수를 막기 위해 강하게 몸싸움을 하는 것에 관대했다. 지금은 선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히바우두가 강조한 것은 오히려 선수 보호에 대한 측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축구의 수준은 분명 과거 보다 올라갔다. 과학의 발달로 선수의 신체능력이 더 올라가고, 전술의 발달로 더 좋은 전술이 생겨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신들이 계속해서 탄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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