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카탈루냐 깃발 징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할 태세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2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현지서 열린 소시오 총회에서 UEFA 징계에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UEFA는 최근 바르셀로나 팬들이 내건 카탈루냐 깃발을 '정치적 메시지'로 규정하면서 두 차례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리의 주장을 충분히 밝힐 때가 왔다"며 "UEFA의 징계는 소시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EFA는 표현의 자유를 정치적 메시지로 바꾸고 싶을 뿐"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강도를 높였다. UEFA의 징계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UEFA와 (카탈루냐 깃발 사용에 대한) 직접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UEFA 항소위원회를 거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도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와 UEFA는 그동안 선수들의 정치적 메시지 표출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축구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 속에 관중석에서의 정치적 구호도 엄격히 금지해왔다. 축구로 인해 불거지는 정치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독립을 염원하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FIFA와 UEFA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바르토메우 회장의 발언대로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깃발'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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