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6이닝은 던지는 투수였는데….'
프로야구 선발투수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하던 선수가 정작 중요한 순간 부진하다면, 이를 지켜보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까. 삼성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한 순간 영웅에서 역적이 될 뻔 했다. 하지만 팀이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다. 단기전 1차전 승패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도박 스캔들로 3명의 주축 투수를 잃은 삼성 입장에서는 그 어떤 한국시리즈보다 이번 1차전 승리가 간절히 필요했다.
피가로의 어깨에 모든 게 걸려있었다. 하지만 피가로가 그 무게를 견뎌내지 못했다. 시즌 막판 어깨 피로 누적으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오랜 시간을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위가 살아나지 않았다. 150㎞가 넘던 불같은 강속구는 온 데 간 데 없었고, 제구도 엉망이었다. 1회 2점, 2회 3점을 상대에 내줬다. 3⅓이닝 10피안타 6실점 최악의 부진. 하마터면 완패의 원흉이 될 뻔 했다.
피가로는 올 정규시즌 25번 선발로 등판했다. 그 중 24경기 6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승패를 떠나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자체가 대단했다. 딱 1번 7월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⅓이닝 투구를 했는데, 그것도 경기 도중 나지완을 상대로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해 조기 강판된 경우였다.
계속 얻어맞는데 6이닝을 세울 수 없다. 잘던졌기에 매경기 6이닝 이상씩 버틸 수 있었다. 그랬던 '6이닝 보증 수표' 피가로가 정작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삼성이 4전 전승으로 우승하지 않는 한, 피가로가 1번 더 선발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전현무, 손흥민·BTS 사는 그곳...60억 아파트 놓치고 후회 "10배 폭등" -
KBS 남현종 아나, 3살 연하 '미모의 예비신부♥' 공개..."11월 결혼 예정" (당나귀귀) -
양세찬, 걸그룹 멤버와 열애 결국 인정..."진짜인 거 다 알아" ('런닝맨') -
'이병헌 동생' 이지안, 미스코리아 진 출신 "오빠가 무슨 짓 한 거냐고" -
이다인, 둘째 임신 중 행복한 태교..♥이승기·딸과 산책 데이트 "My everything" [SC이슈] -
‘이규혁♥’ 손담비, 편하게 나왔을 뿐인데 '부촌 인증'...집앞 어디길래 -
지예은, ♥바타와 열애 발표..충격 받은 양세찬에 "용기 있는 자가 미인 얻어" [SC이슈] -
김대희 "230억짜리" 한강뷰 집 공개..한의대 첫째 딸에 ♥아내 요리 실력까지 '다 가졌네'
- 1.[단독]'충격의 5경기 무승' 김병수 감독, 결국 대구 떠난다...19일 계약해지 합의
- 2.'톰과 제리' 박지성-에브라의 특급 케미 "10분 뛸거 같아"-"노노 90분!", "수원에서 경기해 행복해"-"박지성 탈락시킨 수원 관계자 찾을거야"
- 3.'폰세 후계자' 사실상 첫인사! '1회 7실점' 참사는 잊어라…롯데전 6이닝 무실점 '인생투' [부산리포트]
- 4.'와 박찬호 미친 슬라이딩' KIA 울렸다…박준순 멀티포+최민석 3승, 두산 2연승[잠실 리뷰]
- 5.골프의 신도, 10년 만의 우승을 응원했나...'시작부터 6연속 버디' 이상엽, 감격의 통산 2승 [춘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