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에도 강한 선수. 어느 팀이든 영입하고 싶지 않을까.
한국시리즈가 1승1패의 호각세로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FA를 앞둔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기회의 장이다. 자신의 활약으로 팀이 우승한다면 그만큼 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없다.
삼성엔 박석민과 이승엽이 FA시장에 나오고 두산에는 김현수와 오재원이 대박을 노린다.
2차전까지 김현수가 제일 눈에 띈다. 정규시즌서 타율 3할2푼6리에 28홈런, 121타점을 올렸던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2경기서도 10타수 4안타로 타율 4할에 3타점을 올렸다. 1차전서 2타점을 올렸고, 2차전서도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4번타자로서 중심을 잡았던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FA 최대어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재원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서 승리의 첨병이 됐다. 5회초 1사후 오재원의 2루타가 기폭제가 돼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오재원은 김재호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에 성공. 8회초에도 1사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추가득점까지 했다.
삼성엔 박석민이 있다. 정규시즌 타율 3할2푼1리에 26홈런, 11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박석민은 1차전서 2-6으로 뒤진 4회말 우중간 솔로포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2차전서는 아쉽게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9회말 좌전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6타수 2안타로 타율 3할3푼3리.
두번째 FA를 앞둔 이승엽도 예열을 마쳤다. 1차전서는 4회말 행운의 2루타로 득점까지 했던 이승엽은 2차전서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두명의 타자 중 한명이 됐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치를 수록 팀내 주축 타자인 이들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진다. 누가 팀 우승과 함께 FA대박의 두배 기쁨을 누릴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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