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올시즌 두산의 3차전 선발 장원준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올시즌 정규시즌 4경기서 맞붙은 장원준에 타율 3할1푼9리(72타수 23안타)로 매우 잘 쳤다.
천적도 많았다. 김상수는 6타수 3안타로 5할의 타율을 보였고, 최형우가 4할4푼4리(9타수 4안타), 박석민과 박한이가 4할(5타수 2안타), 박해민이 3할7푼5리(8타수 3안타), 채태인도 3할3푼3리(3타수 1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장원준 공략을 잘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선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천적이라고 하는 타자들이 장원준 공략을 전혀 하지 못한 것.
1회초 구자욱과 나바로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을 때만 해도 정규시즌과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달랐다. 힘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장원준을 상대로 6개의 안타에 그쳤다. 볼넷도 1개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천적이라고 한 6명의 타자 중 안타를 친 선수는 박한이와 최형우뿐이었다. 그것도 하나씩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6회초 대타 배영섭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2사 2,3루의 찬스에서 박석민이 유격수앞 땅볼로 그친 것이 삼성으로선 뼈아팠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장원준과 삼성 타자들의 모습이 그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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