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게 분 바람도 골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8회 전국 아파트골프대회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아시아-유럽코스)에서 열렸다. 이날 골프장엔 오후들어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160여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끝까지 샷대결을 펼치며 진정한 챔피언을 가렸다.
8대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이웃간의 결속과 소통,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최고 성적을 낸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신페리오 방식(숨겨진 12개 홀의 성적을 개인별 핸디캡을 부과해 산출, 순위를 매기는 친선대회 스코어 산정 방식)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대회가 열린 청라골프장은 명품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아마추어 고수들이 한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로 유명하다. 청라골프장에선 올해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여자오픈 등 남녀 프로 골프 메이저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긴 전장과 빠른 그린, 긴 러프로 '악명' 높다.
골프장측에선 아파트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을 감안해 이날 가장 어려운 곳에 핀을 꽂아 난도를 높였다.
출전 선수들 대부분은 "코스 세팅이 어렵고 바람까지 불어 쉽지 않은 라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만큼 나의 골프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결과 강창휘씨가 남자부 1위에 올랐다. 2위는 이훈성씨, 3위는 정우호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전경숙씨가 우승, 이수경씨가 준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저타를 친 메달리스트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강경진씨가 차지했다. 강씨는 프로 골퍼들도 힘들어할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2언더파를 몰아치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시아코스 4번홀에서 겨룬 장타 부문에선 이상록씨가 강한 바람을 뚫고 215m를 날려 롱기스트상을 받았다. 유럽코스 3번홀에서 열린 근접상은 핀 1.2m에 공을 떨어뜨린 유영근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들은 푸짐한 골프 용품을 부상으로 받아갔다.
청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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