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을 모두 정복했다. 이제 남은 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 뿐인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일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재팬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떠트리며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1패, 재팬시리즈 2연패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시리즈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5경기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 등 누구도 이견이 없을 대활약을 했다.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시절 우승은 없었지만 한국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으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고, 그 일본 무대에서까지 최고의 선수로 꼽히게 됐다.
이제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이대호의 앞으로의 행보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2+1 계약을 했다. 2년 보장에 1년은 옵션. 그 보장 2년을 채웠다. 내년 1년 계약은 이대호의 선택이다. 소프트뱅크와의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대호는 어디든 떠날 수 있다.
이대호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는 조심스럽게 미국 무대 진출을 노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의 시즌이 한창이었기에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는 힘들었지만,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최근 이대호의 미국 진출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한국과 일본을 정벌한 타자라 미국쪽의 관심이 많았는데, 재팬시리즈 MVP까지 따내 이대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대호는 재팬시리즈가 끝나 프리미어12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한다. 이 세계 야구의 이목이 집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대호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아직 34세에 불과하다. 앞으로 4~5년은 충분히 전성기를 더 보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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