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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은 단연 차두리였다. 그는 2013년 3월 은퇴를 접고 K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방장'과 '방졸'로 동고동락한 최용수 서울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두 차례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첫 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지만 광저우 헝다(중국)에 원정 다득점(홈 2대2 무, 원정 1대1 무)에서 밀리며 눈앞에서 정상 고지를 밟지 못했다. 그는 광저우의 그라운드에서 아픈 눈물을 쏟아냈다. 진한 아쉬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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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은 마지막 홈경기였다. 서울은 11월 7일 상암벌에서 수원과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치른다. 그러나 차두리는 뛸 수 없다. 그는 25일 K리그 스플릿 두 번째 라운드 전북전(0대0 무)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고 3회가 누적돼 한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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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도 감동이 물결쳤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차두리 고마워'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동료들은 경기 전 주장 차두리를 위해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했다. 차두리도 '세 번의 실패는 없다'며 뜨거운 땀방울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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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팬들이 아쉬워하는 순간 그라운드와 이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리고 상암벌에서 그의 축구 시계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해피엔딩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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