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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선수단 장악력, 준플레이오프부터 혈전을 치르면서 끝까지 잃지 않았던 선수들의 집중력, 양의지와 정수빈의 부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 불굴의 정신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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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두산은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룩한 삼성처럼 '왕조'를 건설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우승한 두산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밝은 미래와 함께 숙제가 주어진 두산이다.
올 시즌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무리없이 돌아갔다. 악재가 많았다. 유네스키 마야의 퇴출, 그리고 대체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특급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등판한 뒤 어깨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더스틴 니퍼트 역시 두 차례의 부상과 재활, 그리고 복귀로 페넌트레이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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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높은 젊은 투수들은 올 시즌 값진 경험을 했다. 2016시즌 두산의 선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자리가 빈다. 유희관과 장원준은 이변이 없는 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 즉, 한 자리를 놓고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젊은 신예들이 각축을 벌여야 한다. 그들의 발전 속도에 따라 기존 선발진이 밀려날 수도 있다. 선발이 부족한 타 팀 입장에서 두산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좋은 자질을 지닌 좌완 함덕주가 필승계투조에 합류했다. 결국 올 시즌 두산은 젊은 투수들의 경험과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값진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두산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신통치 않았다. 재계약에 성공한 유네스키 마야는 퇴출됐고, 앤서니 스와잭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한 잭 루츠는 부상으로 퇴출됐다. 트리플 A에서 4번 타자로 주목을 모았던 데이빈슨 로메로 역시 백업 요원으로 전락했다.
더스틴 니퍼트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두산은 외국인 선수의 도움없이 페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부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삼성의 '도박 스캔들'로 인한 전력 하락, 니퍼트의 극적인 부활 등 호재가 작용한 측면도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조력이 절대적이다. 올해 두산을 제외하곤 대부분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 우승을 거머쥐었다. 즉, 페넌트레이스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지름길이다.
두산의 숙제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최근 몇 년간 두산은 니퍼트와 파트너를 이룰 제 2의 외국인 투수 발굴에 실패했다. 2016년에는 이런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 타자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하고, 내외야의 공수주가 탄탄하다. 하지만, 가장 큰 약점은 '4번 타자'다. 올 시즌 김현수가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리드오프였던 민병헌이 3번으로 연쇄이동을 했다.
하지만 두산의 가장 이상적인 타선은 1번 민병헌, 3번 김현수, 그리고 4번 외국인 거포가 배치되는 것이다. 상대팀이 가장 두려워 할 타순이다. 즉, 투타에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선발하느냐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한 두산의 과제가 됐다.
또 하나, FA로 풀리는 김현수와 오재원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그들이 빠진다면, 두산의 타순은 전면 재배치해야 한다. 두산은 이미 올 시즌 FA로 4년 84억원의 장원준을 영입하는 '통 큰' 행보를 보였다. 과연 두산이 김현수와 오재원을 어떻게 잡을 지도 궁금하다. 두산은 일단 "두 선수를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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