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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실책도 아쉬웠다. 2루수 정근우, 유격수 허경민의 키스톤 콤비가 각각 한 개씩 기록했다. 먼저 정근우. 대표팀의 두 번째 투수 장원준은 0-2로 뒤지던 2회 1사 후 8번 프랑크 모레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타석에는 9번 요르단 만둘레이. 장원준은 볼카운트 2B1S에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자마자 재빨리 2루쪽으로 공을 던져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런데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정근우가 낮은 송구를 뒤로 흘렸다. 바운드가 되지 않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너무 서둘렀다. 실책을 저지른 정근우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치며 장원준에게 "내 탓"이라는 미안함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장원준이 삼진으로 급한 불을 껐기에 망정이지, 대량 실점을 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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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쿠바는 몇 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3회 더블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한국은 선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사실 타구가 워낙 빨라 병살은 불가능하다고 봤는데, 유격수 만둘레이가 넘어지면서 그림 같은 송구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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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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