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타인의 취향', 스타의 하루 보여주기…'나혼자 산다'와 다를까(종합)

by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JTBC가 스타의 하루를 보여주는 새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타인의 취향'을 선보인다.

11일 첫 방송되는 '타인의 취향'은 영화 감독 장진, 개그맨 유세윤, 예능 작가 유병재,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잭슨, 모델 겸 연기자 스테파니 리 등의 하루를 통해 그들만의 취향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본격 취향 저격 예능'을 표방한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리얼 관찰 다큐멘터리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스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취향을 알아보는 보고 시청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타의 리얼한 하루를 보여준다'는 설정이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하루를 담아내는 MBC 인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를 떠올리게 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타인의 취향'이 '나 혼자 산다'와 차별성을 가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이에 대해 첫 방송에 앞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형중 CP는 '타인의 취향'이 '나 혼자 산다'와는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김 CP는 "방송을 보면 '나 혼자 산다'와 굉장히 다르다고 느끼실 거다. 일단 스타들이 혼자 살고 있지 않다"며 웃었다.

이어 "스타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방송 패턴상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에는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넣었다. 차분한 내레이션이 삽입 되고 이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어떻게 할까라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출연진들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했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로 '교양과 예능의 화려한 콜라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CP는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대본 자체가 없고 있을 수 도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출연진들이 적응을 잘 못하더라. 졸리면 자고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데 출연진들이 자꾸 '저희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 맞냐'고 묻는다. 제작진은 굉장히 먼데서 찍는다. 카메라를 숨기고 제작진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자꾸 카톡으로 '이런고 있어도 되는 거냐'고 묻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타인의 취향'의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때문에 프로그램 오프닝에 취향을 뜻하는 '테이스티'라는 단어와 인류를 뜻하는 '호모'라는 단어의 합성어인 '호모 테이스티쿠스'라는 신조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김 CP는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인 취향을 드러내는걸 꺼려하고 어려워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결정하고 입을 옷을 결정하는 등 하루를 보내는 것에 사람들의 '취향'이 다 묻어난다"며 "다섯 명의 출연진(장진, 유세윤, 유병재, 스테파니리, 잭슨)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취향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인의 취향'은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