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왜 우규민(LG·30)과 이태양(22·NC) 중 이태양을 선택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태양(NC)이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시 티엔무구장에서 벌어질 멕시코와의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조별예선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13일 예고했다.
김인식 감독은 힘이 좋은 멕시코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잠수함 계열 투수가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남미 타자들에게 '옆구리' 투수들이 더 잘 통할 것으로 봤다. 힘으로 던지는 정통파 보다 생소한 스타일의 언더핸드스로를 선택한 것이다.
김 감독은 우규민과 이태양을 놓고 고민했다. 우규민이 이태양 보다 경험에서 앞섰다. 그런데 우규민이 지난 5일 쿠바전에서 타구에 손바닥을 맞았다. 통증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계속 구위에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김 감독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 후반부에 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6회에 우규민, 7회에 이태양을 올려 1이닝씩을 던지게 했다. 결과적으로 멕시코전 선발 투수를 결정하는 시험장이 되고 말았다.
우규민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이태양에 앞서 6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총투구수는 26개였다.
이태양은 7회에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상대 1,2,3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13개로 간단히 끝냈다. 남미 베네수엘라 타자들은 낯선 스타일인 이태양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이태양이 우규민 보다 경험은 적다. 하지만 현재 컨디션만 놓고 봤을 때 이태양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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