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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공략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볼배합과 수싸움에 능한 투수라면 상대의 패턴을 읽고 대처능력을 키우면 되지만 오타니는 다르다. 정통파 투수로 구위를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최고 161㎞의 강속구에 코너워크가 동반되면 때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 빠른 볼 뿐만 아니라 떨어지는 포크볼에도 대처해야한다. 타자들은 이중고를 겪게 된다. 오타니가 잠시 흔들리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야할 필요가 있다. 작은 변수를 큰 사건으로 만들 집중력이 우선돼야 한다. 21세로 어린 오타니의 경험부족은 한국대표팀으로선 충분한 플러스 요인이다. 이를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급 에이스를 상대로는 연타를 만들어 내기 힘들다. 국내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쿄돔이 홈런이 잦은 구장이라는 점도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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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큰 대회다. 졸속행정은 그렇다고 쳐도 모든 것이 일본 중심으로 돌아간다. 일본은 이미 준결승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은 뒤늦게 이를 통보받았다. 일본은 준결승에 진출하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준결승을 19일에 치를 수 있게 했다. 21일 결승전까지 휴식일을 하루 더 보장하는 것이다. 일본의 우승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처사다. 더 우스꽝스러운 것은 일본이 8강에서 져 한국의 준결승 상대가 푸에르토리코였다면 한국은 20일 준결승을 치를 뻔 했다. 특정팀의 승패에 따라 대회 일정이 바뀌는 국제대회는 없다. 일본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대회 스폰서십을 주도했다. 자금이 부족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이러한 무리수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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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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