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신인왕 수상은 실패했지만 첫 해 신인왕 후보에 오를 정도로 미국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강정호는 3위에 머물렀다.
KBO리그 출신 선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올시즌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
신인왕 투표는 기자들이 후보 가운데 1-2-3 순위를 적어내고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최종 점수로 수상자를 가린다. 강정호는 신인왕 투표에서 1위표는 받지 못했고, 2위 4표, 3위 16표로 28점을 얻었다. 부상없이 시즌을 계속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최종 후보에 들어간 것으로 만족해야할듯.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시카고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선정됐다. 브라이언트는 1위 30표를 모두 싹쓸이 하는 만장일치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출전해 26홈런, 99타점, 87득점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트 더피로 2위 22표, 3위 4표로 70점을 얻었다.
강정호는 비록 3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3년 LA 다저스 류현진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4명의 후보가 신인왕 경쟁을 펼쳤는데 류현진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142점), 야시엘 푸이그(다저스·95점) 셀비 밀러(세인트루이스·12점)에 이어 3위 10표를 받아 10점으로 4위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격스 카를로스 코레아(21)가 차지했다.
BBWAA는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사이영상을 19일,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를 20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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