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일본의 어떤 타순을 만나게 될까. 양국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현재 일본 타순 라인업 결정의 최대 변수는 거포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의 부상 회복 여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오른 허벅지가 불편하다. 그로 인해 그는 지난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 결장했다. 그의 공백을 메운 타자는 젊은 거포 츠츠고 요시토모(24·요코하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나카무라가 회복될 경우 타순 4번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가 안 된다고 판단할 경우 4번에 츠츠고, 5번에 나카타 쇼(니혼햄)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선택은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내린다. 지난 8일 한-일전 당시 일본은 야마다 테츠토(야쿠르트)-나카무라-츠츠고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나카타 쇼(니혼햄)는 6번이었다. 나카무라는 한국전에서 2안타를 쳤다. 이후 나카무라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 6경기(조별예선 5경기와 8강 1경기)를 치른 현재, 일본 대표팀 최고의 타율은 4할5푼. 츠츠고의 기록이다. 9안타 5타점으로 경기를 할수록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츠츠고는 일본야구가 큰 기대를 거는 차세대 슬러거다. 2009년 1순위로 요코하마에 입단, 지난해(0.300, 22홈런, 77타점)와 올해 (0.317, 24홈런, 93타점)연속으로 타율 3할 고지를 넘었다. 츠츠고의 올해 타격 지표 중 가장 인상적인 건 3할4푼4리의 득점권 타율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찬스에서 유독 강한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투수들은 나카무라가 빠지고 츠츠고가 4번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츠츠고 뒤에 배치될 나카타는 이번 대회 일본의 '영웅' 칭호를 얻었다. 타율 4할3푼5리, 10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해결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츠츠고의 타격폼이 두산 오재일과 많이 닮았다.
일본의 테이블세터는 아키야먀 쇼고(세이부)-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3번은 부동의 야마다다.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우익수(또는 좌익수) 히라타 료스케(주니치) 포수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등이 하위 타순을 이끌 예정이다. 나카무라가 선발로 나오지 못할 경우 츠츠고가 지명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가 우익수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팀(12개) 중 팀 타율(0.324)과 팀 출루율(0.416)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팀 타율(0.289) 5위, 팀 출루율(0.380) 2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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