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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자신과 함께 도화전에 간 소년, 그리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신발을 사준 사내. 분이에게 이방원은 동지이자 사내, 정인이었다. 그런 이방원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 홍인방(전노민)을 찾아간 하룻강아지 분이는 "어떤 귀족은 우릴 죽이는데 도련님은 신발을 사주더이다"라며 직언을 날리는 당찬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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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거야"라는 이방원의 돌직구에도 "네 거 할 생각 없어. 이방원인 거 진짜 마음에 안 든다"며 이방원을 한사코 밀어내는 분이다. 어디 그뿐인가? "나는 네가 좋아. 화끈하고 씩씩해서 멋있어"라는 이방원의 칭찬에도 "나는 안 씩씩해. 멋있지도 않고 화끈하지도 않아"라며 선을 그었고 "나는 지금 네 가족이 되고 싶고 연인이 되고 싶어"라는 달콤한 말에도 "싫어. 나에겐 가족이란 없어"라면서 이방원을 또 한 번 좌절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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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이방원을 밀어낸 분이는 드라마 말미 반전의 고백을 던져 시청자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민다경과 정략혼례를 앞둔 이방원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너를 사랑은 하는 것 같아"라며 당겼던 활시위를 놓은 분이. 계속되는 구애 끝에 얻어낸 분이의 너무 늦은 고백에 이방원은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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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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