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발 잭 세고비아가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세고비아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결승전 선발로 나섰다.
2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투구수는 47개였다.
경기 전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세고비아에 대해 "쉽지 않은 투수다. 최근 기량이 좋아졌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일본을 극적으로 물리친 한국의 타격감은 날카로웠다. 1회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세고비아는 계속 흔들렸다. 이대호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 병살타로 연결됐다. 아쉬웠던 부분. 그러나 세고비아는 확실히 한국 타선의 기를 살려줬다.
3회 또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세고비아는 김현수에게 우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으며 또 다시 실점했다.
2-0 한국의 리드. 그러자 미국 벤치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세고비아를 강판시키고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세고비아는 기본적으로 제구 자체가 매우 좋지 않았다. 마음 먹은대로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했다. 게다가 공은 대체로 높았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단순한 구종의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한국 타선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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