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전설의 공격형 포수. 대한민국 최초로 메이저리그 코치로 진출해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획득한 이만수는 자타공인 한국 야구의 레전드다.
이만수는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 56호(12월호) 인터뷰 및 화보촬영 현장에서 "평생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바로 지금 2015년"이라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만수는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시포자로 함께 했다. 이만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통산 100호 홈런을 쳤을 때"라며 이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100호 홈런이 장외홈런이 됐어요. 그런데 그 홈런공을 주운 사람의 이름이 이만수라고 하더라고요. 저와 동명이인이죠.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농담이겠지 했는데 사실이더군요."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한다. "대단했죠. 제가 평생 염원해왔던 우승의 기쁨이었어요. (중략)시카고 화이트삭스도 88년 만의 우승이라 기쁨과 환희가 몇 배로 컸어요. 구단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해줬습니다. 100만이 운집한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데 저를 맨 앞에서 세워줬어요.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2014년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KBO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수는 최근 한국 야구계의 포수자원 기근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만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참 안타깝죠"라며 "감독을 그만둔 뒤 올해만 서른 군데 정도 재능기부를 다녔어요. (중략) 전문적으로 포수를 맡는 선수들이 정말 부족합니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재능기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만수는 최근 '야구인 이만수'라는 SNS 페이지를 통해서 포수 관련 동영상을 제작,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끔 게시하고 있다.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부터 생활 체육 야구인들까지 모두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영상이라는 것. 이만수는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장비 차고 동영상 찍느라 아주 죽는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이만수의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사와 미국에서의 생활, 재능기부 사업 이야기 등 이만수의 솔직한 입담이 담긴 내용은 오는 23일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56호(12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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