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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유로파 32강' 몰데, 멈추지 않는 40세 MF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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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1무. 4라운드까지 치러진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거둔 몰데의 성적이다. 몰데는 페네르바체, 아약스, 셀틱이 속한 A조 단독선두다. 예상외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몰데는 주목받지 못했다.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1라운드 페네르바체 원정경기(3대1 몰데 승)를 시작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첫 번째 발걸음이다.

반란의 중심에 노장 미드필더가 서있다. 다니엘 헤스타드(40)가 주인공이다. 헤스타드는 조별리그 전경기 선발출전했다. 나이를 잊은 활동량과 경기조율능력이 돋보였다. 5일 벌어진 조별리그 4라운드 셀틱 원정경기에서는 팀의 2대1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몰데 미드필드진의 평균연령은 23.6세다. 헤스타드는 동료들에게 '삼촌뻘'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몰데 감독(42)과 고작 2살 차이다. 중원의 사령관이자 '제 2의 감독'인 셈이다. 헤스타드는 풍부한 경험과 관록을 그라운드에 불어넣고있다.

헤스타드가 이끄는 몰데(승점 10)는 27일 조 2위 페네르바체(승점 5)와 조별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