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야구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됐다. 하지만 괜히 베테랑이 아니다. 차분히 자신의 심경을 풀어냈다.
이제 더이상 LG 트윈스 주장 이진영이 아니다.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하게 된 이진영이다. 이진영은 27일 열린 프로야구 2차드래프트를 통해 kt에서 뛰게 됐다. 드래프트 결과 발표 직후, 이진영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 듣고싶다.
정말 솔직히, 당황스럽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주위 얘기를 듣고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막상 현실이 되니 당황스럽다. (숨을 고르며) 그래도 이게 내 야구 인생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신생팀 kt에서 뛰게 된 소감은?
가능성을 무한하게 갖고있는 팀이다. 내가 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구단도, 팬들도 저를 반겨주셨으면 좋겠다.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서 kt가 좋은 성적이 날 수 있게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LG팬들, 동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LG에 와서 팬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떠나는 것 같다. SK에서 넘어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었기에 나도 LG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 2년동안 주장까지 했다. 동료들이 뽑아준 주장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그 부분 때문에 아쉬움도 남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 이렇게 주장 역할을 한 것이 새 팀에서도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LG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지난 7년간 잘 지냈던 선배들, 후배들도 고맙다. 다 마음 속에 품고 가려고 한다. LG팬들도 결국 프로야구 팬들이시다. 내가 어디 가더라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또, 남아있는 LG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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