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종합격투기 축제인 "UFC"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상륙했다.
약 1만2000여명의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총 11경기를 치른 최초의 UFC 서울 대회에서는 출전한 22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 9명이 포진됐고 이중 6명이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메인 이벤트로 치러진 4경기에서는 한국계 벤슨 핸더슨(웰터급 -77kg 이하)이 판정으로 승리했고. 국내최초 토종 한국인 UFC 진출 선수인 김동현 (웰터급 -77kg 이하)과 최두호(페더급 -64kg 이하)가 각각 1라운드 3분 11초와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TKO 승을 거두었다. 국내 및 일본에서 TV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재일교포 추성훈은 아쉽게도 1대2 판정패했다.
토종 국내 파이터로 UFC 11승을 기록한 김동현은 시종일관 상대 도미니크 워터스를 압도했다. 1라운드 초반 유도기술인 허벅다리 후리기를 기습적으로 구사해 워터스를 그라운드로 매쳤고, 이후 크루서픽스(Crucifix-상대 선수를 자신의 몸으로 누른 상태에서 자신의 다리로 상대방의 팔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로 자연스럽게 자세를 전환, 쉴새 없이 상대 안면에 펀치를 퍼부어 TKO 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게 패배를 안긴 브라질 종합격투가 데미안 마이어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 그리고, 1년 안에 UFC 서울에서 타이틀 매치를 하고 싶다"라고 UFC 웰터급 벨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시합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할 때 응원소리에 감동했다. 큰 힘을 주어서 감사하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뜨거운 팬들의 사랑에 응답했다.
타고난 타격 감각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차세대 UFC 페더급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웰터급 최두호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한 가운데 카운터 펀치를 정확하게 상대의 안면에 꽂아 넣어 지난 2014년 11월 18초 KO 승을 거둔 이후, 다시 한번 99초 만에 심판에 의한 KO를 이끌어 냈다.
UFC 서울대회를 마친 직후, UFC 아시아 지사장인 켄 버거 대표는 첫 한국대회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대회를 마친 소감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한국 관중들의 환호는 정말 굉장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떠했나. 가장 생각나는 선수 혹은 최고라고 생각되는 경기가 있나.
모든 한국 선수들의 경기는 정말 좋았다. 하나의 경기만을 꼽을 수 없을 것 같다.(웃음)
-UFC 한국대회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사실 적절한 경기장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한국의 현지 파트너들과 파트너쉽에 대한 생각은.
물론 있다. UFC는 라이샌싱, TV 및 유능선수 발굴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 UFC Gym 프랜차이즈 사업도 늘려나고 있다.
-한국 관중의 반응은 어땠나.
이루 말할 수없이 좋았고. 특히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놓은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UFC가 한국 팬들과 만날 기회가 또 있을까.
물론이다. (웃음) 당연하다.
김세훈 격투기 전문 칼럼니ㅅ트 winstons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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