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발렌시아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사임 의사를 드러냈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세비야 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누누 감독은 "이제 팀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며 사임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은 아직 모르지만, 나는 이미 경기 전 피터 림 구단주, 레이훈 찬 회장과 이야기를 했다. 내일 내 미래에 대해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라리가 4위에 올려놓으며 4시즌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의 감격을 누렸다. 그 공을 인정받아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와 201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시즌 발렌시아는 5승4무3패(승점 19점)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점 6점으로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승점 15점)와 KAA 헨트(승점 7점)에 이은 조 3위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성적도 1승1무3패에 불과하다. 발렌시아 팬들은 최근 경기 도중 '누누 물러나라' 구호를 외칠 만큼 반감이 커진 상태다.
이날 누누 감독은 "무척 슬프다. 열심히 뛰어준 모든 선수들, 피터림 구단주, 또 발렌시아 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어떤 형태로든 팀의 미래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여 사실상의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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