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노홍철은 잘못 꿰진 첫 단추를 만회할 수 있을까.
움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노홍철이 본격적으로 복귀한다. 30일 노홍철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과 tvN 측은 노홍철이 새 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알렸다. 노홍철이 출연하는 두 편의 푸로그램은 나영석 PD의 '신서유기' 처럼 CJE&M의 인터넷 채널 tvN go를 통해 방송되는 '노홍철 길바닥SHOW'와 tvN을 통해 방송되는 '내 방의 품격'이다.
'노홍철 길바닥 SHOW'는 블로그나 SNS 등에 올라온 일반인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노홍철이 직접 현장에 나가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고 핫 플레이스를 검증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고 '내 방의 품격'은 초보들을 위해 자신의 집과 방을 업그레이드 해 줄 전문가들의 인테리어 팁을 토크로 풀어내는 생활밀착형 토크쇼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12월 23일 첫 방송된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해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신의 대표작인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동안 큰 사회적 물의 없이 방송활동을 해왔던 노홍철이기에 그에게 느끼는 대중의 배신감은 더 컸다. 또한, 국민 예능 포로그램인 '무한도전'의 10주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대중은 더욱 분노했다.
그랬던 그가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인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자숙 10개월만에 다시 TV에 얼굴을 내비쳤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너무 이른 TV 복귀에 대중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더욱 시청자의 반감을 샀던 이유는 20대 '잉여'들의 고군분투 배낭여행기를 그린다던 프로그램의 내용 때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소속사가 버젓이 있는 모델과 잘 나가는 여행작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자숙하고 있는 노홍철을 '잉여'로 간주했다.
회당 수백만원의 개런티를 받다가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자숙중인 노홍철이 과연 미래와 취업의 압박에 고달퍼하는 현대 20대 청춘들을 대변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시청자 의견이 뒤따랐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를 향한 진심어린 노홍철의 사과가 빠졌고 시처자는 그런 노홍철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없었다.
이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공감에 대해 물음표가 따라 붙었다. 이에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정규편성에 실패한 것도 당연한 수순처럼 이어졌고, 노홍철의 복귀 복귀도 미뤄졌다. 다시 말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한 노홍철의 안정적인 복귀는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tvN을 통한 노홍철의 복귀에 더욱 시선을 쏠린다. 김용만, 김상혁, 이수근 등 물의를 일으켰단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짧은 자숙 시간을 갖고, 이미 한차례 복귀 시도에 실패했던 그가 대중의 냉담한 반응을 이겨내고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대표작인 '무한도전' 복귀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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