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올시즌 정규리그 2위였다. 84승 3무57패로 삼성 라이온즈(88승56패)에 2.5게임차로 뒤졌다. 아쉬운 2위. 거기엔 1위 삼성전 열세가 가장 큰 이유였다. NC는 올시즌 삼성과의 16경기서 5승11패로 뒤졌다. 다른 5강팀엔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뒀지만 삼성과의 맞대결서 많이 패하면서 결국 삼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NC는 2013년 1군 데뷔 이후 항상 삼성에 많이 졌다. 2013년엔 4승1무11패, 지난해엔 5승1무10패였고, 올해도 5승11패이니 3년간 13승2무32패에 그쳤다.
특히 올시즌엔 전력상으로 봐도 크게 뒤지지 않았는데 예전처럼 크게 밀렸다. 삼성 선수들이 NC전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반대로 NC 선수들은 자신감이 떨어지는, 심리전에서 밀렸다고 볼 수 있을 듯.
내년엔 달라질 수 있다. 박석민 영입이 큰 힘이 될 듯하다. 박석민이 좋은 타자여서 NC의 타격을 더울 끌어올릴 수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박석민이 'NC 킬러'였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올시즌 타율 3할1푼5리에 26홈런, 116타점을 올렸는데 NC전에서는 타율이 무려 4할6푼(50타수 23안타)이나 된다. 여기에 8개의 홈런과 21개의 타점을 올렸다.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NC의 에이스인 해커에게 9타수 5안타 1홈런으로 상대 타율이 무려 5할5푼6리나 됐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상대로는 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초강세. 10승투수 손민한에게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NC의 철벽 불펜진을 상대로도 좋았다. 최금강에게 2타수 1안타, 이민호에게 8타수 3안타, 마무리 임창민에게도 2타수 1안타를 기록.
NC는 박석민을 데려오면서 타선을 강하게 하면서 삼성 타선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박석민이 빠지더라도 삼성의 타선은 여전히 강하지만 NC전에선 강했던 박석민이 없는 것은 다를 수 있다.
무려 96억원을 투자해 데려온 박석민이 삼성 격파의 선봉장이 될까. 궁금해지는 내년시즌의 NC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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